대관령 박물관 3개월째 휴관 _당신은 누가 큰 성취를 이기고 싶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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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대관령 박물관이 3개월째 휴관중입니다. 영동고속도로가 확장 개통하며 관람객의 발길이 뚝 그쳤기 때문입니다. 이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옛 영동고속도로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대관령 박물관입니다. 빼어난 산세와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주변 경관 못지않게 건물도 아름답습니다. 건축 관련 대상을 3차례나 받은 예술품 수준의 건물입니다. 박물관 내부 6개 전시실에는 갖가지 유물과 민속자료 등 2000여 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홍귀숙(대관령 박물관장): 애들이 나와서 뛰어놀다가 또 들어가서 한 개 보고 나오고 하는 이런 공간, 내용물만이 아니라 이 전체가 박물관이다. ⊙기자: 이 박물관이 문을 연 것은 지난 1993년. 관장 홍귀숙 씨가 사재를 털어 지었습니다. 한때는 관광객이 몰릴 때는 하루 관람객이 3, 4000명이나 되던 때도 있었지만 지난해 11월 영동고속도로가 확장 개통된 뒤 이곳을 지나는 차량 수가 줄어들더니 관람객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홍귀숙(대관령 박물관장): 우리의 유산인데 이렇게 딱 가둬놓고 하니까 숨을 쉬고 있을까 하는 그런 안타까움. 관장 홍 씨는 이 박물관을 강릉시에 기증하는 문제를 검토중입니다. 강릉 시민 전체를 모을 수 있다면 대관령 박물관이 제몫을 다하고 또 오래 보존될 것이라는 생각에서입니다. KBS뉴스 이미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