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예고했지만…설 연휴 음주운전 적발 천여 건_도박 악당_krvip

단속 예고했지만…설 연휴 음주운전 적발 천여 건_베타 돌연변이_krvip

[앵커]

이번 설은 윤창호 법 시행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이었죠.

경찰이 단속 예고까지 했지만, 천 명 이상이 음주 운전으로 적발됐습니다.

다행히,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지난해보다 줄었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고하십니다. 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휴 마지막 날, 오전부터 음주 단속이 시작됩니다.

["0.098%. 100일 (면허)정지 나오셨어요."]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명절 술자리에 다음 날 숙취로 적발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음주운전자/음성변조 : "(술을 언제 얼마나 드셨어요?) 새벽 3시까지 먹었죠. (얼마나 드셨어요?) 소주 한 병이요. 한 병에, 맥주 몇 잔 먹었는데."]

연휴가 시작된 2일부터 5일 자정까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람은 천 백여 명.

경찰의 단속 예고에도, 하루 2백여 명꼴로 단속에 걸린 셈입니다.

[김두연/경기 남양주경찰서 교통안전계장 : "설날 명절 전후해서 가족 단위로, 지인들과 술자리가 많은 관계로 다수가 적발되는 실정입니다."]

다만, 음주 교통 사고는 지난해 설 연휴에 비해 줄어든 편입니다.

음주 사망 사고 역시 5건에서 1건으로 줄었습니다.

버스전용차로에서 급히 빠져나오는 승합차.

["XX18(차량번호), 우측으로 정차하세요."]

버스전용차로로 가려면 6명 이상 타야 하지만, 차 안에는 운전자뿐입니다.

["도로교통법 15조 3항 버스전용차로 위반하셨습니다. 면허증 제시해 주십시오."]

KBS가 암행순찰차의 특별 단속에 동행해보니, 1시간 만에 9대가 적발됐습니다.

["(몇 분 타셨는지 확인해도 될까요?) 5명이요."]

연휴 동안 전용차로 위반, 갓길 운전 같은 '얌체 운전' 단속에 헬기와 드론까지 동원됐는데, 전국에서 740건이 적발됐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