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교육 ‘역차별 논란’…“일부 선생들도 부정적”_그리고 승리_krvip

다문화 교육 ‘역차별 논란’…“일부 선생들도 부정적”_버닝서버 베어링_krvip

[앵커]

다문화, 난민, 소수자에 대한 지원 정책은 항상 역차별 논란을 가져옵니다.

KBS가 연속보도한 다문화 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역차별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어쩌면 특혜일지도 모를 각종 경제적 지원을 늘리는 것만이 능사일까요?

해법은 없을지 짚어봤습니다.

변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문화 교실에 대한 인터넷 반응들...

감정적인 거부감을 넘어 역차별을 지적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다문화 지원 정책을 없애달라는 요구가 백 건을 넘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과중한 업무 탓에 예산 지원만으론 문제 해결이 어렵다며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선생님들도 다 이제 부정적이죠. 아마 맡으라 그러면 다신 안 맡고 싶어 하실 거에요, 다들.."]

다문화 교육 예산은 올해 172억 원으로 지난 10년 동안 4.4배 증가했습니다.

교육 불평등을 해소한다는 목적엔 동의하더라도 무조건 포용과 이해를 요구하는 방식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서울 ○○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자리를 2주마다 한 번씩 바꾸는데. 불만 있으면 제가 먼저 얘기하라 그래요. 어떤 애가 손을 들더니 "저 다문화만 세 번째에요" 이러는 거에요."]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교육에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한업/이화여대 다문화연구소장 : "이들의 정체성 문제라든지 학교 적응의 문제는 일반 학생들이 이 학생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다문화 교실은 다문화 사회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현장의 불만과 지적에도 귀 기울이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등 변화와 적응을 위한 노력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변기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