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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면역력이 떨어져 온 몸에 수포가 생기고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대상포진 환자가 최근 크게 늘고 있는데요.

그러나 예방 백신이 공급량 부족으로 품귀를 빚으면서 가격 상승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개인병원.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하려는 대기자가 3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8월에 예약했지만 아직도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환자도 많습니다.

<인터뷰> 이정련(울산 무거동/51세) : "대상포진 걸리면 너무 고통스럽다고 해서 미리 접종받으려고 했는데 없어요 없어.한참 기다리려니 답답하고"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대상포진 백신은 미국 제약회사의 제품 단 한 종류.

지난 7월부터 전국의 병,의원에 7만여 명분 정도 공급됐지만 몰려드는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사실상 바닥이 났습니다.

<인터뷰> 윤철(내과 전문의) : "너무 적은 양이 유통돼 버리니까 8월까지는 그나마 몇 분 접종이 됐는데 9월부터는 아예 접종 자체가 안됩니다."

백신의 공급 가격은 10만 원 정도.

하지만 물량이 달리면서 접종비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녹취> 00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어느 병원에서는 예약비를 만 원 씩 받으면서 환자들한테 예약을 받고 있고 어떤 병원은 백신이 없으니까 30만 원씩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정부에선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라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해당 제약회사는 다음달부터 공급량을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한 만큼 당분간 대상포진 백신 품귀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