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0일 이산상봉 합의 _민감한 사람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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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일자와 면회소 착공 시기가 결정됐습니다. 장관급회담에서는 북측 대표단이 핵무기개발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지우 기자! ⊙기자: 회담장인 서울 워커힐호텔입니다. ⊙앵커: 적십자회담에서 중요한 성과들이 나왔군요? ⊙기자: 면회소 규모문제로 회담 막판까지 난항을 겪던 남북 적십자회담 실무접촉이 본격 타결돼 남북이 5개 항으로 된 공동보도문을 발표했습니다. 양측은 우선 다음 달 20일부터 25일까지 엿새 동안 남북 각각 100명씩의 가족이 참가하는 6차 이산가족 상봉을 금강산에서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쟁점이 됐던 면회소는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하되 상봉장과 회의실을 갖춘 종합센터 형태로 짓기로 했습니다. 면회소는 4월 중에 착공해 1년 안에 완공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6.25 당시 행불자문제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해 다음 접촉에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앵커: 장관급회담 소식도 전해 주십시오. ⊙기자: 제9차 남북 장관급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북측 대표단은 오늘 오전 첫 전체회의에서 북측은 핵무기를 개발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기조연설을 통해 자신들은 핵 확산금지조약 NPT에서 탈퇴하더라도 핵무기를 만들 의사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천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자신들의 NPT 탈퇴가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의 부당한 처사에 대한 자위적 조치라는 입장을 되풀이하며 남북문제 우선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남측은 북한의 핵개발 포기와 NPT 탈퇴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핵문제 해결 없이는 남북관계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 수석 대표의 발언 내용을 연속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세현(남측 수석대표): 국제사회가 걱정하고 있는 문제도 이번에 풀릴 수 있기를, 바로 이 앞에 흐르는 강의 얼음이 풀리 듯이 그렇게 풀릴 수 있도록 회담을 잘 좀 운영합시다. ⊙김령성(북측 수석대표): 북과 남의 서로 쌍방 관계 문제, 그리고 우리 민정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면 국제사회도 아마 좋아할 겁니다. ⊙기자: 남북의 대표단은 전체회의에 이어 오후에는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을 돌아보는 참관일정도 가졌습니다. 이후 실무대표들 간에 접촉들을 통해 현안조율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남북 철도, 도로 연결 실무협의회 제2차 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남북 양측 대표단은 잠시 전인 저녁 7시 50분 평양 고려호텔에서 만찬을 갖고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조명균 남측 수석대표는 오늘 오전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출발 전 간담회를 갖고 이번 회담에서는 경의선 연결과 개성공단 착공, 금강산 육로관광을 위한 제반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며 자재와 장비의 추가지원 문제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프레스센터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