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회장 “美 車시장 회복 2~3년 걸려” _다운로드만 하면 돈이 되는 앱_krvip

독일 자동차회사 다임러의 디터 체체 회장은 13일 미국 자동차시장이 최소한 2~3년은 지나야 경기위기 이전 수준으로 완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체체 다임러 회장은 뉴욕에서 기자들과 원탁토론을 가진 자리에서 미국 자동차시장과 기업들에 대해 언급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가 1천만대를 간신히 넘어 2008년의 1천320만대는 물론 2000년의 기록적인 1천730만대에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관련 다시 그런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지만 2012, 2013년 까지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 "닥터 Z"으로 통하는 체체 회장은 미국의 경우 유럽 등과 달리 인구 증가가 자동차 판매를 받쳐주고 있다면서 미국 시장이 이전 판매를 회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올해 초만 해도 지난 4반세기 가운데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가 10월 들어 안정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작년 수준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체체 회장은 이어 과거 2007년 사모펀드에 넘기기 전까지 소유경험이 있는 미국 제3의 자동차기업 크라이슬러사 문제에 언급 "많은 긍정적 변화가 도움을 주고 있지만 매우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경쟁도 전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파산보호에서 벗어나 경영권을 맡은 이탈리아의 피아트사와 함께 대대적 재편작업을 벌이고 있는 크라이슬러가 도전적인 장래 앞에 놓여 있다면서 피아트의 새로운 기술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피아트사는 최근 크라이슬러 회생 5개년 혁신계획을 공개하고 자동차 판매를 배가하는 한편 피아트의 소형차를 미국 시장에 들여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크라이슬러와 다임러 두 회사를 경영한 적이 있는 체체 회장은 크라이슬러의 경영도 맡고 있는 피아트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CEO에게 줄 충고가 없느냐는 질문에 소형차에 너무 치중하다 중.대형차를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픽업 같은 큰 차를 선호하는 고객들은 성공의 중요 요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