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 중부발전 사장 압수수색 _돈을 벌기 위해 금 집시 동정_krvip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한국중부발전 정 모 사장이 모 발전설비 공사업체 회장 이모 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단서를 잡고 어제 정 사장의 사무실과 서울 삼성동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정 사장이 지난 2005년 무렵 이 회사의 실권주를 인수해 억대의 차익을 거둔 단서를 잡고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회사가 지난 2004년에서 2007년 사이 한국중부발전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총 5백억 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한 사실에 주목하고 이 돈의 대가성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정 사장 측은 "중부발전 사장 부임 전에 실권주를 인수했다가 지난해 되팔아 돈을 받은 것뿐"이라며 "사장 부임 전에 이 회사는 이미 중부발전에서 3백억 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한 상황이었고 나머지 2백억 원대 공사는 저가 입찰로 따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 설비업체가 강원랜드 열병합 발전 공사를 수주하면서 김 모 전 강원랜드 시설개발팀장에게 8천만 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29일 김 전 팀장을 구속한 뒤 자금 흐름을 집중 추적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