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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 가운데 10년 이상 오래 정착하는 비율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오늘(2일) '2018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한국에 10년 이상 거주한 다문화 가족 비율이 60.6%로 3년 전보다 12.7%p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장기 거주 다문화 가족이 늘면서 다문화 가족의 한국생활 적응력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주관적으로 한국어능력을 평가한 점수는 5점 만점에 3.89점으로 3년 전의 3.81점보다 높아졌고 외국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은 경험은 30.9%로 3년 전의 33.3%보다 줄었습니다.

한국생활에 어려움이 없다는 비율도 29.9%로 3년 전보다 4.2%p 늘었지만 외로움을 어려움으로 꼽는 비율도 24.1%로 3년 전보다 5.6%p 늘어서 정서적 문제를 겪는 다문화 가족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몸이 아프거나 자녀 교육 등과 관련해 어려울 때 의논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상대가 한국에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항목별로 30~40%에 달했습니다.

다문화 가족의 자녀들은 만 9세에서 11세가 45.8%로 가장 많았습니다.

자녀들의 경우 초등학교 취학률은 전체 초등학생 취학률보다 0.7%p 높은 98.1%였지만 중학교, 고등학교, 고등교육 취학률은 전체 취학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등교육의 경우 다문화 가족 자녀의 취학률이 49.6%로 전체 취학률 67.6%보다 18%p 낮았습니다.

또 다문화 가족 자녀들은 차별을 경험한 비율이 9.2%로 3년 전의 6.9%보다 오히려 늘었습니다. 64%가 친구로부터 차별을 받았다고 답했고 고용주나 직장동료가 차별했다는 답은 28.1%였습니다.

13세 이상 자녀의 고민상담 대상으로 부모님이 38.3%로 가장 많았고 친구는 33.2%였습니다. 이는 전체 청소년의 고민상담 대상의 48.1%가 친구이고 부모님이 28%인 것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여 다문화 가족 자녀들이 또래 관계 형성에 있어서 일반 청소년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다문화 가구는 모두 30만 6천여 가구로 출신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이 31.1%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베트남 23.4%, 중국 19.3% 순이었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 거부 비율이 55.6%로 동 거주자가 76.7%로 읍면 거주자 23.3%에 비해 3배 이상 많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