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일 4자 TV토론 합의…민주·국민의힘 “31일 양자토론 진행”_마리화나와 포커_krvip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과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다음 달 3일 4당 대선 후보가 참여하는 TV토론을 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와 별도로 오는 31일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간 양자토론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31일에 양자토론, 다음 달 3일에는 4자 TV토론이 각각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을 뺀 3당과 지상파 3사는 오늘(28일) 오후 KBS에서 열린 4자 TV토론 사전협의에서 다음 달 3일 4자 토론 일정에 합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4자 토론 사전협의에 불참했지만, 별도로 오는 31일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간 양자토론이 성사될 경우, 다음 달 3일 지상파 3사 주관 4자 TV토론에 참여하겠다고 밝혀놓은 상태였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이 4자 토론 협의가 끝난 후 31일 양자토론에도 참여하겠다며, 실무 협상을 시작하자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자, 국민의힘도 환영한다며 두 개 토론회에 대해 곧바로 실무협상을 개시하자고 했습니다.

4당이 토론회 일정에 대체적으로 합의하면서, 오는 31일 양자토론, 다음 달 3일 4자 TV토론이 각각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국민의당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양자토론 진행은 법원 결정 취지를 무시한 담합"이라면서 31일 양자토론 합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추가 법적 대응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간 양자토론은 법원 결정 취지에 어긋나지 않도록 TV 중계 없이 유튜브 중계 형식으로 제한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양자 TV토론에 대해 방송 금지를 한 법원 결정 취지는 '방송토론회의 경우 국민 일반에 매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TV 방송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선거법상 법정 토론회 초청대상 후보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정의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토론판을 흔들어서 국민 혼란과 불신을 줬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고, "윤석열 후보는 다음 달 3일 4자 토론 참여를 말로만 하지 말고 공식 문건을 보내 확약하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