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 다음 주 타이완 방문 _포커에 관한 포르투갈어 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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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 정부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타이완 방문을 허용키로 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좋아진 중국-타이완 양안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상하이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이 분리주의자로 규정한 달라이 라마가 다음주 나흘간 타이완을 방문합니다. 태풍 모라꼿이 강타한 타이완 남부를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한다는 겁니다. 야당인 민진당 출신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초청한 후 국민당 정부를 몰아붙여 성사됐습니다. <녹취>천쥐(가오슝 시장):"(중앙정부가 비자 발급에 동의하면) 달라이 라마는 오는 31일 타이완 방문이 가능해집니다."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달라이 라마 방문에 부정적이었던 마잉주 총통은 고심 끝에 승인했습니다. <녹취>마잉주(타이완 총통):"달라이 라마가 타이완에 와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생존자들을 위로할 수 있도록 방문을 허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태풍 피해 이후 급락한 지지율로 맞은 최대 정치적 위기를 고려한 고육지책입니다. 중국 정부는 즉각적 반응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태풍 피해 복구에 총력을 쏟고 있는 타이완을 자극할 경우, 모처럼 돌파구를 찾은 양안 관계의 재냉각 등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중국도 이번만큼은 달라이 라마의 타이완 방문을 표면적으론 비판하면서도 실질적으론 용인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