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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뇨 환자들은 혈당이 높은 것에만 신경을 쓰다가 자칫 저혈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혈당이 너무 낮으면 실신을 하거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데요, 당뇨 환자의 절반 가량이 최근 6개월 간 이런 저혈당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년째 당뇨를 앓고 있는 이 여성은 보름 전 갑자기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왔습니다. 혈당이 34까지 급격히 떨어지면서 뇌에 포도당이 공급되지 못해 실신한 것입니다. <인터뷰> 엄미자(저혈당 경험):"자다가 새벽 3시에 갑자기 실신상태에서 가족이 병원에 데리고 와 살아났습니다." 혈당이 50이하로 떨어져 저혈당이 오면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어지럼증이 생깁니다. 심한 경우 의식을 잃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또 반복적으로 저혈당이 생기면 뇌에 손상이 와 치매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세포로 가는 포도당 공급이 떨어져 뇌세포가 죽으면서 뇌 손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당뇨 환자의 45%가 최근 6개월동안 저혈당을 경험했고, 이 중 1/3은 3번 이상 반복적으로 저혈당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선우(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혈당을 강하시키는 약을 드시니까 식사가 불충분하거나 식사가 너무 늦거나 또는 안하시거나 그러면 저혈당이 올 수 있죠." 심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심한 저혈당을 겪은 사람은 심장병 사망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2.6배 높습니다. 당뇨 환자에게는 혈당이 높아지는 것보다도 '저혈당'이 더 치명적입니다. 국내 당뇨 환자는 현재 300만 명을 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