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판결 하루 앞두고 故 김용균 5주기 추모…또 노동자 추락 사망_모토엑스 플레이 슬롯 깨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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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 숨진 고 김용균 씨 사건의 대법원 선고가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김 씨가 일했던 태안화력에서 5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추모제가 열린 오늘도 인근 현대 당진제철소에서는 또 한 명의 하청업체 노동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살아서 일하고 싶다."]

2018년 12월 10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 석탄운송용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진 고 김용균 씨.

김씨를 기리는 추모제가 태안화력 앞에서 열렸습니다.

사고 발생 5년이 지나는 동안 사고 책임을 가리기 위한 재판에서 원청 기업인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전 대표는 1, 2심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내일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두고 또다시 사고 현장을 찾은 어머니는 참았던 눈물을 흘립니다.

[김미숙/故 김용균 씨 어머니 : "원·하청 사장이 처벌을 받아야만 엄마 이렇게 노력했다(말할 수 있을 텐데) 그게 될지 안 될지 잘 모르는 상황이고."]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 환경은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화력발전소 폐쇄로 실직 위험에 내몰려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김일권/태안화력 금화PSC지부 지회위원장 : "대책 없는 폐쇄는 해고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추모제가 열리기 직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안전 난간 보수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노동자가 약 8m 아래로 추락해 또다시 목숨을 잃었습니다.

올해 9월까지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는 벌써 459명, 추모제 참가자들은 정부의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유예 방침 철회와 원청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