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옥신 파동 진원지 벨기에, 실태조차 파악 못해_코나미 슬롯 아이패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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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번 다이옥신 파동은 진원지인 벨기에에서도 그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광범위한 오염이 아니라는 벨기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세계각국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형덕 기자 :

오염파동의 진원지인 벨기에의 보쉬 보건장관은 오염경로가 전혀 통제가 안 된다고 시인했습니다. 오염된 사료를 쓴 농가를 파악해야 오염된 육류의 유통경로를 추적해 대책을 마련할 수 있지만 첫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벨기에는 오염이 우려되는 사료 80톤 가운데 36톤만 농가에 배포됐다고 해 왔지만 실제로 얼마가 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 벨기에 시민단체 간부 :

정부가 지금까지 비밀로 해 완전히 엉망이 됐습니다.


⊙ 김형덕 기자 :

이러다보니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유럽 국가들이 다투어 벨기에산 육류수입을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유럽과 농산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차제에 유럽 전체의 닭과 돼지고기 그리고 관련 부산품의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또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에서도 수입금지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벨기에의 일부 사료가 다이옥신에 오염된 사실은 이미 지난 1월 알려졌지만 벨기에 정부가 이 사실을 감추다가 늦장 대응하는 바람에 피해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