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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이제 당당히 우리나라의 미래로 성장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교육당국의 지원은 미흡한게 현실입니다.

대책은 없는지 임명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전체 학생의 15%가 다문화학생인 한 초등학교.

예비반과 특별반으로 이뤄지는 다문화 교육은 아직 '한국화 교육'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교사 : "한국어지도도 하고요, 한국 문화 적응을 잘 할 수 있더록 문화적응 수업을 일주일에 한 시간씩 하고 있고요, 교과 수업도 해줘요."

그나마 다수인 중국어,러시아어, 일본어를 쓰는 학생은 이중언어교사를 통해 수월하게 배우는 편.

동남아시아나 서남아시아 출신 학생들은 수업을 따라가기 힘든 실정입니다.

이 학교는 일부 교재를 세 개 나라 글로 따로 만들었습니다. 더 다양한 외국어 교재가 필요하지만 학교 차원에서는 역부족입니다.

교육부가 만든 몇가지 안되는 교재도 주로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수준이다보니, 교육을 받을수록 다문화학생들의 강점인 다양성이 약해집니다.

<인터뷰> 학생 : "언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으면 다문화 학생들이라 할지라도 외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학생들이 많지 않거든요."

다문화 학생을 대하는 일반학생들의 편견을 줄일 수 있는 교육과정도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 "한국에 왔으니 한국의 아이로서 자라야되고 잘 적응하기 위해서 (일본말을) 안 쓰는 거죠."

다문화 학생들의 다양성을 키워주고, 일반 학생의 이해를 높이는 융합교육에 대한 일선 교육 현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