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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복을 곱게 차려입은 부부 열 쌍.

뒤늦게 합동 결혼식을 올리는 다문화 부부들입니다.

<녹취>"신랑 신부 맞절~"

베트남 전통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어머니도 딸의 행복을 함께 기원합니다.

한국 특유의 낯선 명절 문화가 외국에서 온 신부들에겐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인터뷰> 리홍(중국) : "추석 (음식) 한국에서 안 해봤어요.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시어머니한테 배울 거예요."

다문화 가정을 꾸려 13년 째 한국에서 살고있는 태국인 수크 사 라드리 씨.

태국인 며느리지만 능수능란하게 한국의 명절 음식을 만듭니다.

전을 척척 부쳐내며 요리 실력을 뽐냅니다.

<인터뷰> 수크 사 라드리(태국 출신 며느리) : "시댁 와서 어머니랑 같이 요리 (하는 것) 다 가르쳐주셨어요. 친정 어머니 (같아요)."

시어머니는 먼 타향에서 왔지만 우리 문화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며느리가 기특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오정자(시어머니) : "뭐든지 배우려고 해요. 그래서 잘 배웠어요. (시부모님한테) 정들어야 된다고, 막 와서 우리 방에서 잤어요."

다문화 가정 30만 시대, 문화는 다르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명절 풍경이 더이상 낯설지 않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