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 신채호 선생의 ‘잠언’ 첫 공개 _양도소득세 부동산 판매_krvip

단재 신채호 선생의 ‘잠언’ 첫 공개 _돈을 벌기 위한 창의성_krvip

<앵커 멘트>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 그리고 언론인으로 일제시대, 국권회복에 앞장섰던 단재 신채호 선생의 교훈을 담은 잠언인 단재 '잠'글이 공개됐습니다. 처음 공개된 운문형식의 이 글은 단재 선생의 면모와 가치관을 밝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로지 붉은 열정만이 영원토록 하늘의 바른 길을 환히 비추리..." 단재 신채호 선생의 글로 추정되는 교훈적인 내용의 잠언, 운문체의 '잠'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단재 선생의 친구가 지난 1959년 작성한 추모자료집에 수록된 것으로, 선생이 살던 집에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박정규 (단재연구가): "낭성면에 있는 단재가 살던 민가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56자의 한문으로 된 이 글에서는 단군 숭상의 기상과 함께 우리나라가 호랑이로 묘사돼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이 잘 나타나있습니다. 또, 혁명가적 삶을 산 단재의 글답게 행동하는 지성인으로서의 면모도 뚜렷히 나타나 앞으로 단재의 가치관과 철학을 더욱 깊게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창규 (시인): "조선 상고사 등 모든 것을 함축하는 글이라는 것이 시인으로서의 느낌입니다." 특히 이 '잠' 형식은 기존의 한문시와는 달리 중국 은주 시대에 성행했던 희귀한 문체라, 한문학사에 대한 단재의 깊은 식견을 보여줍니다. 단재잠은 다음달 5일부터 단재 기념관에서 열리는 단재 제전 특별전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