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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의 북한 제재 결의가 통과하면서, 북중 교역의 중심 도시 단둥에서는 곧바로 대북제재가 시작됐습니다.

북중 교역의 차질도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김진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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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단둥 시 금융거리에 있는 중국 4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초상은행 단둥 지점입니다.

<녹취> 초상은행 담당자 : "(북한 송금 할 수 있나요?) 우리 은행에서는 북한 관련 업무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근처에 있는 단둥 농상은행, 지난달까지 북한 국적 개인 계좌 개설과 중국 돈 송금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할 수 없습니다

북한 제재 국면에서 위험 관리 차원에서 스스로 결정했다고 설명합니다.

<녹취> 단둥농상은행 담당자 : "우리 은행이 정부로부터 북한 영업 관련 통지를 받지는 않았어요."

단둥 시내 10여개 은행 모두 북한 기업과 개인 계좌로의 모든 송금을 할 수 없습니다.

단둥 시내에서 30킬로미터 떨어진 단둥항.

현재 북한 선박은 입항할 수 없습니다.

<녹취> 단둥항 관계자 : "단둥항에 북한 배는 들어올 수 없습니다.몇 달전부터 들어오지 못합니다."

단둥 항 운영자인 르린그룹이 북한 선박 입항을 금지한 것입니다.

안보리 제재 결의 첫날, 북한으로 들어가려는 화물 차량이 부쩍 줄었습니다.

<녹취> 중국인 무역상 : "차량이 적어졌습니다. 북한에서 오는 차량도 적어졌습니다."

특히 중국의 대북 제재대상이 확실시 되는 광물,철강,화학,통신 제품 물동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전수조사 시작 전이지만, 세관의 통관검사를 이유로 한 대북 제재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녹취> 중국인 무역상 : "(세관 검사가 엄격한가요?) 엄격해졌어요. 차에 씌우는 것도 걷어서 들여다보며 검사합니다."

단둥 세관은 아직까지 구체적 지침은 없으며 원칙대로 할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녹취> 세관 관계자 :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실행하는 지는 아직 모릅니다. 중국 상무부에서 내려온 문건을 봐야 합니다."

일주일 후쯤부터 제재 실행 공문이 내려올 것으로 보이지만, 이곳 단둥에서는 이미 북한에 대한 제재가 시작됐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