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구두개입’에도 환율 1,345원 50전에 마감…글로벌 금융위기 후 최고치_보스턴 미국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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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화 강세 속에 오늘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갈아치웠습니다. 당국의 구두개입이 있었지만, 달러 강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원 70전 오른 1달러에 1,345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환율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최근 통화 긴축 의지를 재강조하고 나섰고, 유럽 경제 침체 우려까지 커지며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쯤 기자들과 만나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의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잘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여 분 뒤 외환당국은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 과정에서 역외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며 구두개입에 나섰습니다.

이후 환율은 하락 전환하며 1,337원까지 낮아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상승 전환하며 장 막판에는 1,346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선 치솟는 원·달러 환율에 대응하기 위해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따른 추세적 상승을 진정시키기는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