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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낮에 다세대주택만을 골라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해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타고 오르기 쉬운 가스배관 때문에 다세대 주택이 절도 표적이 되고 있는데 뾰족한 해결책도 없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가를 배회하던 한 남성이 주택 위쪽을 쳐다보며 범행 대상을 물색합니다.

3층 가정집에서 금품을 털어나 오기까지 3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빈집털이범 39살 박 모씨는 이런 다세대주택만을 노렸습니다.

박 씨는, 다세대주택 외벽에 있는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쉽게 들어갔습니다.

공범도 없이 16차례에 걸쳐 귀금속만 3천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녹취> 피해자 : "(창문) 잠금장치는 안했어요. 들어올거라 생각 못했는데. 금만 다 가져갔더라고요."

막을 방법은 없을까, 성인 남성이 쉽게 타고 오르는 가스 배관도, 가시 덮개를 1미터만 설치해두면 더 이상 오르기 힘들어집니다.

지난해부터 정부는 가스 배관에 이런 덮개를 설치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강제 규정은 아닌 상황,

<녹취> 절도피해 건물 세입자 : "반상회를 했어요. 집주인이 해결을 해줘야지, 세입자가 해결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연말부터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국회에 계류중이지만, 이 역시 신축건물에 한정돼 있습니다.

<인터뷰> 정군호(가스배관 전문가) : "처음에 집을 지으실 때 신경을 쓰셔가지고 작업을 하시고, 지자체에서도 마찬가지로 관리감독을 좀 정확하게 해주셨으면."

국토부는 건축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자체별 관리대책을 수립하는 등 세부 계획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