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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 입니다.

사고의 경우에 고의성이 없을 때 그 원인은 극히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그 엄청난 결과에 대한 충격은 더욱 커지게 돼 있습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대구 지하철 가스 폭발사고에 대한 합동수사본부의 중간 수사결과가 오늘 오후에 발표됐습니다.

먼저 황상무 기자가 그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황상무 기자 :

‘사망 100명 . 143명 부상 . 차량 91대와 건물 74동 파손. 재산손실은 아직도 집계되지 않음’ 대구 가스 폭발사고의 중간 집계 내용입니다.

이 같은 엄청난 사고는 어처구니 없게도 한 천공작업 인부에 의해 일어났습니다. 지난달 28일 아침 7시 10분. 표준개발의 우명구씨는 전날에 이어 23번째 천공작업을 합니다.

천공봉은 지하 1.7m에서 지름 백mm의 가스관에 주먹만 한 구멍을 냅니다. 가스관을 빠져나온 초고압의 가스는 옆을 지나는 빗물 하수관의 구멍으로 순식간에 쏟아집니다. 하수관을 타고 지하철 공사장으로 쏟아진 가스는 40분 뒤 마침내 폭발하고 압니다.

검 . 경 합동수사반은 다른 가능성은 배제했습니다. 지하철 공사장에서는 가스가 누출된 사실이 없고, 전날 있었던 22번의 천공작업은 가스관을 손상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승구 (검.경합동 수사본부장) :

대백 종합건설 상급관계자에게 이번 사고의 책임이 있는지의 여부를 계속 수사하고, 점화 원을 철저히 밝혀서 관계자의 과실유무를 조명할 방침입니다.


황상무 기자 :

그러나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1차 폭발이 있은 후 30여분에 걸쳐 두 차례 폭발이 더 있는 동안 가스밸브는 잠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수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또 당일 새벽에도 냄새가 심했다는 주민들의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의문이 과제로 남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