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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먹는 음식에는 신경을 많이 쓰시면서 늘 숨쉬는 공기에는 과연 얼마나 신경을 쓰십니까? 그런데 오염된 공기가 혈압을 상승시키고 그 결과 심장병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중일(경장/서울 종로경찰서): 로터리 들어가면 일단 버스라든지 화물차, 승합차, 큰 차가 오면 상당히 부담을 느껴요. 한 번 지나가고 나면 배기가스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것으로 인한 두통도 있을 수 있고... ⊙김현식(택시기사): 감기 같은 것이 자주 걸리고, 오래가고 그러는 것 같아요. ⊙기자: 일반시민들도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지방갔다가 올라올 때 딱 서울 들어서면 기본적으로 딱 느끼는 게 머리가 좀 아프다라는 생각... ⊙인터뷰: 매케하고 목도 간질간질한 것 같고, 눈물도 나고, 어쩔 때는... ⊙기자: 이처럼 대기오염은 감기와 천식, 폐렴 등 호흡기질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대기오염이 혈압상승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독일 국립환경보건연구소 이발표물리박사는 공기오염도가 높아지면 정상인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 1.79mmHG 올라간다고 밝혔습니다. 심장병 요인이 있는 사람은 평균 6.93mmHG가 상승했습니다. 이는 심장마비 등 심장질환이 높아짐을 의미합니다. 성인 26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미국 공중보건 학회지 최신호에 밝혀졌습니다. ⊙유태우(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미 심폐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상당한 양의 서울 거리의 보통의 대기오염보다는 상당한 양의 대기오염에 노출됐을 때 이럴 때는 문제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공기오염이 어떻게 혈압을 상승시키는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유 교수는 그러나 서울지역의 공기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큰 걱정을 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유태우(서울대교수 가정의학과 교수): 한 사무실에 담배 피는 사람이 있고, 담배 피지 않는 사람이 9명이 있다, 그러면 그 담배 한 대를 핀 것 때문에 9명이 있는 그 건강에 위해하고 서울의 대기오염 때문에 그 사람들이 입는 건강을 비교해 본다면 비교가 안돼요. 담배가 훨씬 나쁘죠. ⊙기자: 흡연은 폐암의 주원인일 뿐 아니라 뇌졸중 발생요인의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공장과 자동차에 의한 매연 등 개인이 통제하기 힘든 것을 제외하고, 맑은 공기를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과 자주 환기를 시키는 것입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