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 입니다.
기자도 쉴 때가 있습니다. 오늘 신문의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국경 없는 전파는 쉴 틈 없습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미국 달러화의 폭락으로 일본 엔화의 가치가 오늘 도쿄 외환시장에서 83엔대까지 올랐습니다.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이일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일화 특파원 :
일본 엔화가치의 가파른 상승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오후 한때 엔화가 1달러에 83엔65전을 기록해 하루만에 85엔대를 무너뜨리고 83엔대까지 돌입했습니다. 엔화가 이처럼 폭등한 것은, 미국, 일본, 유럽 주요국가 통화당국의 시장개입에 대한 불신감의 확대가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일본 중앙은행은 오늘도 엔화의 폭등을 막기 위해서 달러를 사들이고 엔화를 파는 대규모 시장개입에 나섰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마츠시타 (일본은행 총재) :
현재 (환율) 상황은 아무래도 지나친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미국과 유럽각국의 통화당국도 똑같이 판단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일화 특파원 :
일본 정부는 지금과 같은 엔화의 폭등은 국제환율의 불안을 가중시킬 뿐 만 아니라 국내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고 다음주초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종합대책은 구조적인 무역흑자의 감소와 중소기업 지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일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