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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수차례 갈등을 빚었던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의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최근 사의를 표명했던 한 부장은 오늘(19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본인의 사표 수리 소식을 알리며 “특별한 시기에 외부 공모의 대검 감찰부장으로 근무하면서 검찰 조직의 여러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 부장은 “착하고 어진 마음으로 현장에서 책임을 다하고 능력을 발휘하는 직원분들을 기억한다”며 “혹여 저로 인해 어둠에 빠졌던 분들이 있었다면 깊이 사과드린다. 모두 소중한 인연으로 간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 부장은 “잠시 역방향으로 가는 때가 있더라도 결국 헌법에 천명된 민주주의 원리와 시대적 요청에 따라 좋은 열매를 맺으리라 믿는다”고 적었습니다.

판사 출신인 한 부장은 2019년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직후 외부 공모로 대검 감찰부장에 임명됐습니다.

2020년 4월 이른바 ‘채널A 사건’ 당시 채널A 기자와 당시 검사장이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이의 유착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나서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이후 2020년 11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당시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하자 대검에서 관련 절차를 주도했고, 그해 12월에는 윤 총장 징계위원회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습니다.

한 부장의 임기는 지난해 법무부의 연임 결정으로 내년 10월까지로 연장돼 있었지만, 한 부장은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겠다는 강력한 의지에 잠시 물러선다”면서 최근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