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판문점서 세계 어린이 ‘평화행진’_마쓰모토 카지노 파티_krvip

다음 달 판문점서 세계 어린이 ‘평화행진’_빙고와 롤리 포르투갈어 그림_krvip

다음 달 한반도의 분단 현장인 판문점 인근에서 전 세계 10여개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평화행진(Peace Walk)' 행사가 열린다. 한국계 미국인 청소년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15ㆍ한국명 이승민) 군의 부친 이경태 씨는 2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다음 달 21일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한반도 평화를 호소하고 남북 어린이들의 교류를 촉구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너선이 회장을 맡은 `세계청소년환경연대'가 주최하고 경기도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 미국, 독일, 호주 등의 청소년, 어린이들과 외교사절 등 2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행사에서 3월 21일을 `세계어린이 평화의 날로' 제정하고 판문점에 '어린이 평화숲'을 조성할 것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참석자들은 밤나무, 사과나무, 감나무 등 10종의 과실수 각 21그루를 도라산평화공원에 함께 심는 이벤트도 개최해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행사의 취지를 전하기로 했다. 아울러 임진각에서 평화대교까지 평화행진를 벌인 뒤 판문점과 도라산전망대 등을 둘러보고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자전거투어 행사도 열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 앞서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최근 조너선에게 편지를 보내 대만과 중국의 분단 역사을 언급하며 한반도 상황을 공감한다면서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원했다고 이씨는 전했다. 또 주한 호주대사 부인도 자녀와 직접 이번 행사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는 등 주한 외교사절 가족들의 참가 신청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너선은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를 통해 북한 측에도 초청장을 보냈으나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그린맨(Go Greenman)'으로 유명한 조너선은 지난 2010년 8월 북한을 방문, 간접적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판문점 어린이 평화 숲'을 조성하자는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됐었다. 이씨는 "지난해에도 도라산평화공원에서 'DMZ 어린이 평화숲' 조성 행사가 열렸으나 외국인 청소년, 어린이들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최근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한반도 평화에 먹구름이 가득한 상황에서 평화를 기원하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