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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최근 대기업에도 양식어업 진출을 허용하는 내용의 규제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소규모 양식장이 많은 남해안 양식업계의 타격이 우려되지만 일부에서는 안정적인 판로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7년동안 가두리에서 농어와 참돔 등을 양식해온 김만철씨, 지난해부터 사료값 급등과 고기 값 하락에 시달려온 김씨는 요즘 한숨이 더 깊어졌습니다. 정부가 조만간 양식업에도 대기업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대형 할인마트에 속수무책인 재래시장처럼 양식어업도 몰락이 불보듯 뻔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만철(양식어민) : "대기업 들어오면 우리는 죽었다고 봐야죠." 하지만 정부는 FTA 등 시장개방을 앞두고 양식어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기업 진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 : "대기업이 들어와 산업화 규모화하면 경쟁력이 살아나지 않겠느냐 그런 측면을 고려한 것..." 양식 어민 가운데서도 대기업을 통해 판매망이 확보된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정동석(양식어민) : "우리 홍합같은 거 다 팔 수가 있잖아요." 전남 남해안의 양식어가는 모두 4만여 곳, 이 가운데 70%가 연 소득 3천만원 이하로 이번 결정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양식어업 진출을 둘러싸고 어민들의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정부는 공청회 등 여론수렴을 거쳐 내년 1분기 안에 관련 법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