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감사위원도 대부분 전직 공무원_카지노 애비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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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기업 경영진을 감시하기 위해 만든 사내 감사위원회가 대부분 국세청이나 정부 관료 등 전직 공무원들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를 하는 게 아니라, 외압을 막기 위한 자리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기업 경영진의 전횡을 견제.감시하기 위해 지난 99년 도입된 사내 감사위원회. 30대 기업의 감사위원 대부분은 고급 공무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특히 기업의 명운을 좌우할 수 있는 세무직 출신의 진출이 활발합니다. 기아차는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삼성중공업은 중부지방국세청장을 감사위원으로 영입하는 등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이 지방국세청장 출신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했습니다. 법원장과 검사장 등 고위 법조인 출신이 감사위원인 대기업도 8곳이나 됐습니다. 대기업 감사위원회가 세무조사 등 외압을 막기 위한 자리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녹취> 대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그분들의 경력이나 인적 네크워크가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들 감사위원과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 재벌총수나 사장이 직접 참여하고 있어 외부인사에 의한 경영감시가 원천적으로 부실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