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주택공사, ‘멱 감는 신천’ 추진 _백만장자 내기의 가치는 얼마인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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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멱 감는 신천' 사업을 대한주택공사와 공동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대구시는 도심 하천인 신천을 수질환경기준 2등급에서 물고기가 놀고 멱을 감을 수 있는 1등급으로 개선키로 하고 12일 대한주택공사와 신천 수질환경 개선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시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317억원(국비 포함)을 들여 멱 감는 신천 사업을 추진한 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때 내외국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사업개요를 보면 신천 하류인 금호강 합류지점에 하상여과시설(250억원)을 설치해 하루 10만t의 깨끗한 물을 상류 상동교로 끌어올린 뒤 신천으로 흘려보낸다는 것이다. 또 신천 상류의 파동 취수보에서 하루 1만t을 추가 공급하고, 지산하수처리수 2만5천t을 범어천으로 되돌릴 계획이다. 신천 중간에 분수기능을 갖춘 수중 폭기시설을 설치해 부영양화 현상을 막고 수양버들과 징검다리, 빨래터 등을 설치해 자연수변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방법을 이용하면 신천 유지수는 현재 수질환경기준 2등급(BOD 3ppm이하)에서 멱을 감을 수 있는 1등급(BOD 1ppm이하) 수준까지 상승될 것으로 기대됐다. 신천은 상동교에서 금호강까지 길이 12.4㎞, 폭 60~120m이며, 현재 신천 유지수는 하류의 신천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수 처리된 물 10만t을 상류로 끌어올려 사용되고 있으나 생활하수가 제대로 정화되지 않고 있다. 시는 내년 9월까지 기본.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한 뒤 2009년 1월 착공해 2010년 12월 모든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김영의 환경녹지국장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신천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1등급 하천으로 바꿔 놓겠다"면서 "대한주택공사가 이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신천수질환경 개선 협약에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박세흠 대한주택공사 사장이 참석해 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