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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려대학교가 수시모집에서 고교 등급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학 교육 협의회도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사실상의 '면죄부'다, '봐주기 조사'다,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이후 숱한 논란 속에서도 침묵을 지켜오던 고려대가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녹취> 서태열(고려대 입학처장) : "그 어떤 형태의 고교등급제도, 특목고 우대도 시행한 적이 일체 없습니다." 이에 앞서 대학교육협의회는 이사회를 열고, 고대의 소명을 들어보니 입시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손병두 대교협 회장은 전형내용이 복잡해 사실 들어도 잘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손병두(대교협 회장) : "상당히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사안이어서 윤리위에서는 어떻게 했느냐, 제대로 했느냐 사실 확인을 할 뿐이지 그 이상 할 수가 없습니다." 내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자 미리부터 면죄부를 주기위한 조사가 아니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대교협은 조직 자체가 대학총장들의 협의기구인데다 이번에 고려대 조사를 맡은 윤리위원회도 위원 13명 중 회원대학 총장이 12명, 한 명은 대교협 사무총장입니다. 지난해 10월 처음 논란이 불거진이후 석달여 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엄민용(전교조 대변인) : "대교협은 애초부터 고려대 입시부정 의혹에 대해서 조사할 의지나 능력, 권한이 없는 상태에서 단순히 면죄부를 주는, 요식적인 행위를 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진학담당 교사들은 이번 의혹의 핵심은 고려대의 내신 무력화에 있다며, 교과성적을 어떻게 보정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