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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일하는 방식은 다르겠지만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고 싶다는 소망은 같습니다" 노동운동가 출신의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의 딸 단정려(24.여)씨가 법조계 입문을 눈앞에 두고 있어 화제다. 12일 법무부가 발표한 2006년도 사법시험 2차 합격자 명단에 단씨가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부친인 단 의원은 현장 노동자 출신으로, 전노협 의장 및 민주노총 위원장 시절 8년5개월간 구속과 수배를 되풀이하며 노동운동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섰던 인물. 국회 환경노동위원으로 활동 중인 단 의원은 노동 현안이 발생했을 때마다 근로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노력을 몸소 실천했기 때문에 노동계에서는 영원한 `단위원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단정려씨는 "노동 운동 당시에는 물론이고 국회의원이 되신 후에도 아버지로부터 `물적인' 지원을 얻기는 어려웠지만 `언제나 네가 원하는 것을 하라'던 아버지의 격려는 학창 시절이나 사법시험을 준비할 때에 큰 힘이 됐다"고 소개했다. 실제 단씨는 개인 오피스텔에서 생활하면서 학원강의를 맘껏 들으며 `여유있게' 사법시험을 준비했던 일부 고시생들과 달리 대학 기숙사와 도서관을 오가며 사실상 독학으로 공부를 했다. 이화여대 법대 4학년인 단씨는 사법연수원 졸업 후 판ㆍ검사나 변호사 중에서 어떤 직업을 택할 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단씨는 "초등학생 때 어머니의 손을 잡고 집회에 나가 치열하게 현장을 지키던 아버지의 모습을 보았던 것을 기억한다"면서 "아버지처럼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원칙만 세워놓았고 구체적인 진로는 공부를 더 하면서 결정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