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는 중학생들 훈계한 40대 부부, 폭력입건_채널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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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아무리 요즘 아이들이 어른 무서워할줄 모른다지만은 너무도 어처구니없는 일이 어제 일어났습니다. 한 40대 부부가 옆집 아이들이 담배 피우는 것을 꾸짖다가 폭력혐의로 검찰에 입건된 일입니다.

어떤 사연인지 김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현석 기자 :

서울시 신월동의 한 다가구 주택 부모가 모두 일을 나가버려 어른들이 없는 최 모君의 방은 아이들의 천국이었습니다. 최君의 방에는 항상 또래 중학생 대여섯명이 모여 담배를 피우며 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모여 담배 피우는 것을 보다 못한 옆집 아주머니가 나와서 훈계를 했지만 아이들은 들은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폭력혐의 입건된 노모氏 :

야단치고 있는데 히히덕거리는 거예요 제가 야단치는데, 애들이 어른이 말해도 듣지를 않아요, 이놈 야단치면은 저놈들이 히허덕거리고, 저놈 야단치면은 저놈들이 히히덕거리고...


⊙김현석 기자 :

시끄러운 소리에 남편 김 모氏까지 나갔지만 아이들은 왜 참견이냐며 대들기까지 합니다.


⊙노氏 남편 :

남의 자식이라서 내가 이렇게 때린다고 생각하나 내 자식이 아니라서, 내자식같으면 매를 더 맞는다 그랬어요.


⊙김현석 기자 :

아이들은 맞은 것이 그저 분하기만 했습니다.


⊙노氏 :

한명이 나가면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했어요.


⊙김현석 기자 :

결국 김氏와 노모氏는 경찰서로 가야만 했고 폭력 등의 혐의로 입건되는 처지가 됐습니다.


⊙심재선 (신월5동 파출소장) :

세상이 각박하다 보니까 부모들이 처벌을 요구하면은 어쩔 수 없이 법에 의해서...


⊙김현석 기자 :

어른이 없는 세대 우리의 자녀들은 더욱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