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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달부터 넓이를 나타내는 '평'이나 무게를 표시하는 '근' 등 우리가 익숙하게 써 왔던 단위의 사용이 금지됩니다. 위반하면 과태료를 물어야 하는데요, 벌써부터 혼란을 걱정하는 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부동산, 아파트 넓이를 모두 '평'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익숙한 단위지만 다음달부터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대신 제곱미터를 쓰라는 것이 정부의 지시. <인터뷰> 임희숙(안산시 월피동) : "22평 살아요. (몇 제곱미터인지 아세요?) 몰라요." <인터뷰> 윤소원(서울시 대치동) : "(한 평이 몇 제곱미턴지 아세요?) 모릅니다. 몰라요." 자, 인치, 마일 등 길이는 각각 미터와 센티미터, 킬로미터로. 홉, 되, 석 등 부피 단위는 세제곱미터나 리터 등으로 바꿔 표시해야 합니다. 근, 관, 돈 등 무게 단위도 그램이나 톤으로 통일해야 합니다. 우리끼리만 사용하는 단위들을 국제기준에 맞춰 혼란을 줄이겠다는 게 산업자원부의 설명. 하지만 시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읍니다. <녹취> 곡물 상인 : "어른들은 그런걸 좋아하거든. 무슨 그런 걸 시정을 할려는 거냐고. 서민들이나 잘살게 만들라 그래요." <인터뷰> 배지원(서울시 신길동) : "사람들이 많이 혼란스러워 할 것 같다." 이런 불만에도 단위 표시를 세 차례 위반한 업소나 기업엔 50만 원의 과태료를 물리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그러나 수십 년, 길게는 수백년 동안 사용돼 온 단위 체계가 계획처럼 쉽게 바뀔 수 있을지, 그에 따른 혼란은 없을 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