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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일 오전 한국외대 미네르바 콤플렉스 국제관에서 2013학년도 수시모집 개선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대교협은 최근 수시모집 지원횟수를 7회 정도로 제한하는 방안을 놓고 교육계의 의견을 듣고 있다. 토론회에는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황대준 대교협 사무총장을 비롯해 대학ㆍ고교, 교원ㆍ학부모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지원 횟수 제한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으며 과도한 전형료 부담을 덜기 위한 전형료 인하의 필요성에는 상당수 참석자가 공감을 표시했다. 신순용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공동대표는 "수시지원 비중이 늘어나면서 2학기 내내 계속되는 원서접수나 면접, 대학별고사로 고3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어렵고 비싼 전형료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도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생당 7~8개 대학에 지원하면 50만~60만원은 훌쩍 넘어간다"며 "수시 무제한 지원으로 경제적으로 능력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개선해야 하며 대학들의 과도한 대입 전형료도 `반값'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우 진로진학교사협의회 회장(서울 성수고)도 "우리나라는 대학 입시를 위해 3천가지 넘는 전형을 공부해야 한다"며 "수시 무제한 응시는 학생들의 소신 지원을 제한하며 전형료도 부담"이라며 횟수 제한에 찬성했다. 반면 김권섭 전남대 입학관리본부장은 "횟수 제한은 대학 자율화에 맞지 않고 대학 간 서열화를 부추기며 횟수가 7회로 제한된다면 상당수 지원자가 7회 지원하는 천장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경제적 부담 때문이라면 전형료 인하가 더 적절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동춘 대전 대성고 진학부장도 "수시 지원을 제한하면 고3 2학기의 교육과정이 정상화될지 의문이 들고 천장 효과의 부작용, 수도권 집중, 대학별 충원율의 빈익빈 부익부 등이 현실로 나타나면 그 부담은 지금의 문제보다 훨씬 클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황규홍 전국입학처장협의회 회장(동아대 입학처장)은 "수시 무분별 지원을 막을 최소한의 선택권 제한은 필요하다"며 "7회 정도로 제한하면 학생의 선택권 보장과 대부분 대학의 학생 충원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대교협은 수시 지원 횟수를 7회로 제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며 22일 대입전형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