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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당진의 한 닭고기 가공업체와 관련해 밤사이 확진자 21명이 더 나왔습니다. 해당 업체 관련 확진자는 모두 3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업체에서는 먼저 어제(2일) 외국인 노동자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경기도 용인에서 확진된 충남 동물위생시험소 당진지소 검사관이 도축검사를 하려고 해당 닭고기 가공업체에 들른 사실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업체 직원 21명을 진단검사 한 결과 절반이 넘는 11명이 집단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닭고기 가공업체가 공장형 가공단지 안에 있어서 인근 업체로도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8개 업체 근로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한 결과 확진자 21명이 더 나왔습니다.

확진된 이들은 지난달 말 검사관과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질병관리청 충청권 질병관리센터는 오늘 역학조사관을 업체에 보내 정밀 역학조사와 환경검체 검사를 할 계획입니다.

당진시 방역당국도 역학 조사를 하고 있지만 확진자 상당수가 기니, 말리, 세네갈 등 아프리카 출신 외국인 근로자들이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