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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오늘 서울의 한복판 중심가에서는 노점상 철거를 둘러싸고 철거반원들과 노점상들이 1시간이 넘게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일은 아주 가끔 일어나는 일입니다만은, 아직 확실한 원칙이 없고 또, 대책도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보행자들의 보행권이 계속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정환 기자 :

시장거리가 난장판으로 변했습니다. 손수레를 압수하려는 구청 철거반원들에게 노점상들은 집기를 내던지며 맞섰습니다.


⊙ 노점상인 :

저기는 뭐하는 거야, 저기는 단속 안해? 왜 여기만 하는거야?


⊙ 김정환 기자 :

1시간이 넘게 계속된 몸싸움 끝에 노점상들의 기세가 한풀 꺾이자 피해있던 철거반원들이 나타나 익숙하게 장사도구를 압수합니다. 한 노점상인은 아예 체념한 듯 눈물만 흘립니다.

이들은 노점 앞 의류도매상가가 문을 열면서 자리를 잡은 뒤 15년동안 별 문제없이 지냈고, 이곳이 노점상 허용구역인데도 관할 중구청이 아무 원칙도 없이 자신들만 단속한다고 주장합니다.


⊙ 노점상 :

흥인시장인 노점을 못하게 해요. 다른데는 다 하는데 왜 우린 못해요.


⊙ 김정환 기자 :

구청측은, 흥인시장 측의 요구로 단속에 나섰다고 밝혔지만 단속성과에 대해서는 자신하지 못합니다.


⊙ 중구청 담당직원 :

압수된 물건을 찾고 도로 나옵니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 김정환 기자 :

오늘 철거는, 올 들어서만 두 번째,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숨바꼭질 단속으로 시민들의 보행권만 침해당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