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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두 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 비중이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6일)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0년 주택소유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전국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1,469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 늘었습니다.

주택을 한 채만 보유한 사람은 전체의 84.2%인 1,237만 7,000명이고, 두 채 이상 가진 사람은 전체의 15.8%인 232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주택자 수는 1년 전보다 3만 6,000명 늘었지만, 차지하는 비중은 0.1%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다주택자 비중이 감소한 건 통계작성이 시작한 2014년 이후 6년 만입니다.

통계청 차진숙 행정통계과장은 "특히 투기과열지역인 서울, 경기 등을 중심으로 줄어든 모습"이라며 "최근 강한 주택 규제 정책들이 나온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집을 5채 이상 가진 사람은 11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00명 줄었습니다. 4채 가진 사람은 7만 6,00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2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20.6%), 세종(19.8%), 충남(18.8%) 순이었습니다.

주택 소재지와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이 집을 가진 비중은 86.5%, 외지인은 13.5%로 1년 전과 같은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유주택자 중 남성은 805만 5,000명으로 54.8%를 차지했습니다. 여성은 664만 1,000명인 45.2%로 1년 전보다 0.5%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여성 소유자 비중은 매년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73만 5,000명으로 전체의 25.4%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40대(22.7%), 60대(20.5%), 30대(11.4%), 70대(11.4%) 순이었습니다.

집을 가진 가구 수는 1,173만 가구로 1년 전보다 2.4% 증가했습니다. 다만, 가구의 주택소유율은 56.1%로 0.3%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차 과장은 "1인 가구가 많이 늘다 보니 전체 가구 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주택 증가보다 가구 수가 더 많이 증가해 비중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택 가격 격차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 중 상위 10%의 평균 집값은 하위 10%의 47배에 달했습니다.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3억 2,400만 원, 평균 면적 86.5㎡, 평균 소유 주택은 1.36호였습니다.

상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13억 9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억 600만 원 올랐습니다. 반면, 하위 10%는 2,8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00만 원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상·하위 10% 간 주택자산 가액 격차는 2015년(33.77배), 2016년(33.79배), 2017년(35.24배), 2018년(37.58배) 연속 늘어나다가 2019년 40.85배를 기록한 데 이어 2020년은 46.75배로 껑충 뛰었습니다.

무주택자에서 1년 뒤 유주택자가 된 사람은 98만 명입니다. 이 중 한 채 취득한 사람은 94만 1,000명입니다.

반대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57만 명입니다. 이중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사람이 무주택자가 된 경우는 2만 4,00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유 주택 수가 늘어난 사람은 140만 8,000명입니다. 이 중 한 채 늘어난 사람은 133만 7,000명, 두 채는 5만 5,000명, 5채 이상은 7,000명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