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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가는 이가 거의 없는 충북 단양의 한 산골짜기에 억대 예산이 투입돼 농로와 다리가 놓였습니다. 근처엔 군수의 가족묘가 있어, 특혜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적 드문 계곡 상류에 느닷없이 옹벽이 쳐지고, 자연석으로 장식된 다리와 농로가 새로 놓였습니다. 단양군이 1억 5천만 원의 예산을 세워 지난달 완공한 주민 숙원사업입니다. 하지만, 다리 건너엔 2천여 제곱미터의 밭뿐이고, 그나마 대부분 농사를 짓지 않은 묵은 밭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농로교 바로 앞은 김동성 단양군수 동생의 땅이고, 이곳에는 이렇게 김 군수의 가족묘가 조성돼 있습니다. 김 군수 가족 납골당을 중심으로 왼쪽은 군수 아버지의 묘, 오른쪽은 동생의 묘입니다. 단양군은 지난해부터 35곳의 농로 확 포장 사업에 17억여 원을 투입했는데, 이곳에 가장 많은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인터뷰> 최승배(단양군 대강면 주민):"19,000㎡쯤 땅이 있어도 농로가 없습니다. 우선순위에 따라서 배정을 못 받으니까 우리는 기다릴 뿐이죠. 그런데 여긴 농경지도 한 2,100㎡뿐인데, 이건 누가 봐도 특혜죠." 단양군은 민원이 3번이나 들어와 우선사업으로 채택했다고 해명합니다. <인터뷰> 단양군 농로 포장 담당:"귀농한 새마을지도자인데 농사를 지으려니 땅이 없다고 해서, 나름대로 포장을 해 주면 농사를 지을 거라 (판단했다.)" 통상 2~3천만 원이 드는 농로 하나조차 기약없이 기다리고 있는 주민들은 군수 가족묘 앞 억대 진입로에 눈총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