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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의가 다음달 18일 미국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외교 일정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오늘(21일) 전망했습니다.
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다음달 중순 미국 방문 이후, 9월에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인도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달(8월) 하순과 9월 중순에는 기시다 총리의 외교 일정이 없다”며 “기시다 총리가 국내에 있는 기간을 활용해 내정과 인사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일본 국내 주요 현안으로는 오염수 방류와 개각이 꼽히는데, 일본 정부는 올여름에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최근 거듭해서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자키 데쓰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어협)연합회장이 어제(20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설비를 처음으로 돌아봤다고 NHK가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어민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이달 중에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의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 면담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5년 후쿠시마현 어협연합회와 관계자 이해 없이는 오염수를 처분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닛케이는 “기시다 총리가 방류에 반대하는 어민들과 조율을 거쳐 내달 중에라도 오염수를 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