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오늘(10일) 아침 비공개 당정협의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달 20일 이후 유학생들이 많이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며 "각 대학에서의 효과적인 사전대응을 위해 재원이 필요해, 교육부가 기재부에 예비비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중국인 유학생이 1,000명 이상 있는 대학이 17개"라며 "수도권에 아무래도 많다. 전체 7만 명 중 60% 이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학의 휴업·휴교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대학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중국이나 외국의 감염병 전파 현황을 보면서 이번 주에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개강을) 연기하라는 판단 근거는 제공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당정은 또 초·중·고 등 일선 교육현장의 긴급대응을 위해 250억 원가량의 특별교부금을 시·도 교육청에 내려보내 방역을 위한 장비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학부모들의 우려를 줄이기 위해 시·도 교육청 차원에서 가정통신문 등을 마련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나 보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의원은 "특히 다문화가족도 많은데 이를 위해 교육부가 13개 언어로 지침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또 일부 초·중·고의 휴교·휴업과 관련해 "확진자가 있으면 (학교명을) 공개한다. 그게 아니라면 공개를 못 하는 것"이라며 "휴업·휴교한 학교들의 그 숫자만 공개하고 학교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선제적으로 (학교명은) 공개를 못 하는 것인데, 지역 주민들께서 '쉬쉬한다'고 오해하는 것 같다"며 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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