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태원 클럽 세 군데서도 확진자 발생…“젊은 층 밀접 접촉 장소 많이 방문 우려”_브라질 베팅 규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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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에서 첫 확진자가 가지 않았던 다른 클럽들에서도 잇따라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환자들은 동선도 첫 확진자와는 완전히 달라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더 알아보죠.

김세희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이태원이죠... 확진자가 나온 클럽이 몇 군데나 더 있는거죠?

[기자]

이태원 클럽 발 첫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은 5곳입니다.

그런데 3곳이 추가됐습니다.

어제(12일) 확진자가 나온 곳은 클럽 '메이드'와 '피스틸'인데요.

'핑크 엘리펀트'라는 클럽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제가 여기 와서 도보로 거리를 확인해 봤는데요.

클럽 발 첫 확진자가 방문한 곳과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입니다.

현재까지는 첫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돼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들이 전혀 다른 연결고리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태원 클럽에 이어 홍대 인근 주점 관련 확진자도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회복무 요원을 시작으로, 수원시에 거주하는 대학생과 김포시의 20대 여성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주로 활동 반경이 넓고 접촉자가 많은 20~30대의 젊은 층입니다.

이들은 노래방과 주점 등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은 밀접 접촉 장소들을 방문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진단검사를 빨리 해야할텐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방역당국의 말대로 현재는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2, 3차 감염으로 확산하기 전에 최대한 빨리 확진자를 찾아내 격리 치료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번 주 안에 이태원 방문자들을 모두 찾아내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통신사 기지국의 접속 기록은 물론 CCTV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클럽이 위치한 용산구 한남동엔 오늘(13일)부터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가 추가로 설치됐습니다.

시민들이 개인정보 보호 등 신변 노출에 대한 걱정 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앞서 서울시는 유흥시설 방문자들이 숨는 것을 막기 위해 익명 검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태원 클럽 일대 기지국 접속자 명단의 11%는 외국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에 따라 서울시는 관련 정보를 12개 언어로 번역해 외국인 지원시설 등에 배포하고, 각 대사관에도 정보를 제공해 자국민에 대한 적극적인 검사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에서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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