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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전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들이 각종 비리를 저질러오다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뇌물수수는 기본이고 연구소 사업 가로채기와 허위납품 등 온갖 파렴치한 수법에 검찰도 혀를 내두를 지경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기계연구원 모 연구원은 지난 2008 년 연구원 내에 원자력 기기 관련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는 신기술 개발보다는 연구원 수익사업 가로채기에 더 열을 올렸습니다. 이 연구원은 외부에서 연구소에 용역의뢰가 오면 이를 가로채 자신의 회사와 계약했습니다. 그런 다음 연구소 인력과 장비로 용역을 수행한 뒤 용역 대금을 회사 명의로 받는 방법으로 11 차례에 걸쳐 18억원을 챙겼습니다. 부인과 처남이 운영하는 업체와 짜고 허위 거래를 해 5 억 9 천만원을 빼돌린 연구원도 있습니다. 5년 동안 2백 번이 넘는 납품 과정에서 다른 물건이 오거나 내용물이 없는 빈 용기가 배달되기도 했지만, 한 번도 적발되지 않을 정도로 검수과정이 허술했습니다. 기초과학 지원연구원 소속 연구원 2명은 납품업체로부터 술값과 골프채 등 6 천만원 넘는 뇌물을 받기도 했습니다. 대전지검 특수부는 이런 식으로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대덕특구내 3 개 정부출연 연구소 연구원 6 명을 적발해 4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지나친 권한 집중 때문에 비리가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강지식(대전지검 특수부장) : "자기가 전문가라는 이유로 견제도 받지 않고, 어떤 연구과제 수행에 있어 발생하는 모든 행위들에 대해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때문에.." 대덕특구에서는 올 상반기에도 뇌물수수 등으로 연구원 2 명이 구속 기소되는 등 비리사건이 끊이지 않아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