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간빅딜, 해당그룹들 잇속 챙기기로 막판 진통 _골 배팅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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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미 약속시한을 넘긴 자동차와 반도체 빅딜협상이 해당 그룹들의 지나친 잇속 챙기기로 파행을 거듭하면서 부작용만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종명 기자입니다.


⊙ 김종명 기자 :

LG반도체를 현대전자로 넘기는 반도체 빅딜의 핵심 관건은 가격 문제입니다. 현재 LG반도체의 LG측 지분의 상장가치는 1조 2천억원선, LG는 그러나 성장성 등을 감안해 4조원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현대는 시가 이상은 어렵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양측 주장 모두 상식 밖이라고 지적합니다.


⊙ 00 연구원 (반도체 담당자) :

현대측이 경영권 프리미엄 인정않는 것도 무리, 시가 4배 프리미엄 요구하는 LG도 무리입니다.


⊙ 김종명 기자 :

양측은 그러나 2차 자율협상 시한인 오늘도 원칙적인 입장만을 고수해 제3자로 결정권이 넘겨졌고 금융제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삼성차를 대우에 넘기는 빅딜이 지연되는 것도 지나친 잇속 챙기기 때문입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쟁점은 SM5를 계속 생산하는 기간, 그러나 최대한 생산기간을 늘리려는 삼성과 줄이려는 대우의 입장에는 상대방에게 수조원대의 돈을 받겠다는 속셈이 담겨 있습니다.


⊙ 협상팀 관계자 :

삼성차 만들 수록 손해입니다. 그러면 과연 만들겠다는 의사 있는지 의심돼.


⊙ 김종명 기자 :

해당 그룹들의 무리한 요구로 협상이 계속 지연되면서 빅딜의 당초 취지는 퇴색하고 부작용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