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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 불편 이틀째


⊙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단수 대란 속보입니다. 어제 물이 끊겼던 서울과 수도권 지역 177만 가구 가운데 오늘 일부 지역에는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지만 물이 나오지 않는 지역의 불편이 어제보다 더욱 컸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그 현장을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구영희 기자 :

오늘 급식은 밥과 국 대신 빵과 우유입니다. 이틀째 물이 나오지 않다보니 도저히 천8백명이나 되는 학생들의 밥을 지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제까지만해도 탱크에 있던 물로 견뎠던 화장실도 오늘은 냄새가 진동합니다. 물을 아낄래야 아껴쓰기 어려운 병원은 오늘 급수대란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하루 이 병원에 급수차만 6차례나 동원됐습니다. 소방관들까지 쉴틈없이 물을 실어날라 환자보호에 큰 차질이 없었습니다.


⊙ 박현태 (강남병원 관리부) :

사용량이 약 한 2백톤 하루 반량을 보관을 했었어요. 보관했는데 생각보다 오히려 절약한다는게 더 많이 쓴거 같애요.


⊙ 구영희 기자 :

이 목욕탕의 경우 어제는 그럭저럭 영업을 했지만 오늘은 임시휴업입니다. 문을 닫은줄 모르고 온 손님은 허탕만 쳤습니다.


"월요일날인가 쉬거든요, 근데 오늘 쉬리라고는 생각을 안했는데..."


어제 오늘 물 때문에 혼이 난 사람들은 이제야 물이 소중한줄 알았다는 반응입니다.


⊙ 식당주인 :

평소에 이렇게 물을 아껴써야 되는데 너무 심하게 썼잖아요.


⊙ 구영희 기자 :

관악구와 마포구 등 서울시내 12개 구의 일부 고지대에는 내일 새벽까지도 물이 나오지 않아 빨래조차 하지 못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