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찾은 이재명 “제 육신 묻을 곳…지역화폐로 경제 개선”_전문가들은 얼마나 벌나요_krvip

대구 서문시장 찾은 이재명 “제 육신 묻을 곳…지역화폐로 경제 개선”_슬롯 위성의 물리적 부분_krvip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첫 지역 방문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앞으로 제 육신을 묻을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대권 주자들이 모두 들리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대구·경북 경제가 지금보다 훨씬 더 개선됐으면 좋겠다”면서 지역 화폐와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 서문시장 방문한 이재명, “대구·경북, 태 묻었고 육신 묻을 곳”

이재명 후보는 오늘(5일) 대구 서문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제가 기억하는 대구는 화려했다”며 “많은 세월이 지나고 나니까 대구가 앞으로 나가기보다 오히려 뒤로 물러나지 않았나”라고 말했습니다.

본인이 경북 안동 출신인 점을 강조하며 “특히 제가 태를 묻은 곳이고 앞으로 육신을 묻을 곳”이라고 했고, “대구·경북 경제가 지금보다도 훨씬 더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수도권은 미어터지고 지방은 소멸의 위기를 겪는 이 문제 때문에 우리가 가야 할 성장의 길도 많이 막히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결국 답은 불균형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아까 (경북대에서) 강연할 때 ‘왜 박정희 얘기를 하느냐’고 하더라”면서, “사람들 마음속에 편이 있는 것이다. ‘당신은 진보고 그쪽은 보수인데’ 이런 의문이 있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색깔, 좌우, 진보, 보수를 넘어 국민들에게 필요한 일들을, 가장 효율적인 일들을 해 나가는 게 정치다”면서, “출신 지역, 이념, 사상 이런 것을 따지는 건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온누리상품권으로 물건 사며 “지역 화폐 증액” 강조

이재명 후보는 소상공인의 날인 오늘, 서문시장에서 직접 물건을 사면서, 지역 화폐 예산 증액과 소상공인 지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제가 오면서도 지역 화폐 사용 상태를 확인해보니 매진이 돼서 못 사는 상태가 돼가는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약간의 재정 지원을 해서 대구 시민이 버는 돈은 대구에서만 쓸 수 있게 하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며, “정부가 대폭 삭감한 지역 화폐 예산도 작년보다는 오히려 올려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코로나19 상황에서) 국가가 져야 할 부담을 국민들, 그 중에서 사회적 약자들이 많이 부담했다”며, “소상공인 지원, 국민에 대한 지원도 많이 늘려 나가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서문시장에는 이 후보 지지자들이 몰린 가운데, 보수 유튜버들이 비난과 조롱을 하며 엉켜 한때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직접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해 견과류 등을 구매했고, 방명록에는 “‘함께 사는 세상’을 서문시장에서 열어가겠다”고 적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