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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2 월드컵 4강 신화에는 아직도 전 세계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잊지 못하게 한 붉은악마의 응원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다시 봅니다. 김 석 기자입니다. ⊙기자: 관중석이 온통 붉은 물결로 가득찼습니다. 열광적인 함성으로 경기장이 떠나갈 듯합니다. 경기장에서도, 거리에서도 붉은악마는 그라운드의 선수들과 뛰며 환희와 눈물을 함께 했습니다. ⊙황재성(붉은악마 회원): 지금도 이탈리아전 때 안정환 선수가 골넣는 장면을 생각하면 온몸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흥분되고 또 다시 한 번 그 때로 돌아가서 한 번 그 열기를 느껴봤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기자: 붉은 빛깔 아래에서는 아무런 차별도 없이 모두 하나가 됐습니다. 자발적이고 질서있는 응원문화는 전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장혜미(축구팬): 일본에 있을 때도 일본 사람들도 너무나 부러워하고 한국 사람이라는 게 굉장히 자랑스러웠어요. ⊙기자: 월드컵 4강신화. 붉은악마는 그 감동의 역사를 일궈낸 12번째 대표선수로 온 국민의 가슴 속에 남아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