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참사 실종 증명 안간힘 _코너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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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지하철참사의 수습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탑승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실종자를 입증하기 위한 정황수집이 쉽지 않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의 실종자 신원확인창구에 실종자 가족들의 서류접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사고전동차 탑승을 증명할 만한 자료를 접수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숨진 승객은 198명,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이 149구에 달합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신고한 수와 135명의 차이가 납니다. 유전자검사 등의 신원확인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훼손이 심한 시신의 확인이 문제입니다. ⊙김중양(중앙 특별지원단장): 전문가들이 그것을 사망인정 기준과 그 절차와 그런 방법, 그것을 설정을 해서... ⊙기자: 인정사망, 즉 정황증거로 사망을 확인할 경우를 대비해 실종자 가족들은 유류품과 CCTV화면 등을 확보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조창선(119 요청 실종자 가족): 유골이나 유품 같은 것을 하나도 못 찾게 될 경우에는 녹취확인이나 이런 방법까지도 생각하고 있는데... ⊙기자: 그러나 문제는 아무런 단서가 없는 경우입니다. ⊙윤석기(실종자 가족 대책위원장): 대구시가 저희 실종자가 그 열차를 타고 있지 않았다는 부재증명을 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가족을 잃은 아픔과 피로에 지친 실종자 가족들. 실종사망을 증명하기 위해 또 다른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