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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특히 월동 준비에 비상이 걸린 이웃들이 있습니다.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내려야 하는 동네 주민들인데 이들은 겨우내 내릴 눈과 비가 걱정거립니다. 김지영 기잡니다. <리포트> 밤새 꽁꽁 언 얼음길, 한낮까지도 녹을 기미가 없자 망치까지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이창운(서울 홍은동): "녹을 거 같은데 자꾸 물이 흐르니까 치우는 거에요" 수년 째 동사무소에 난간설치 민원을 넣어도 감감 무소식, 가파른 비탈길을 매일같이 등산하듯 오르내려야하는 산동네 노인들에게는 눈비 소식이 제일 큰 걱정입니다. <인터뷰> 이분란(서울 홍은동): "구청에 전화하니 이제는 월동준비 끝났으니 내년 3월달이돼야 해준대요, 전 겨울이 무섭죠, 눈이 오면 댕기지를 못해요." 그나마 연탄 4백장을 쟁여 둔 게 다행이지만, 어린 손주들과의 긴긴 겨울 나기 걱정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산동네 주민들에게는 연탄값도 적잖은 부담입니다. 한 장에 5백 50원 하는 연탄이 하루에도 여남은 장 씩, 난방비만 5천 원 이상입니다. <인터뷰> 이강길(서울 홍은동): "기름 보일러인데, 작년 겨울에 연탄보일러로 바꿨어요." (왜요?) "기름값이 비싸서.." (그런데 연탄값도?) "연탄값도 비싸죠." 길이 얼까 소금을 뿌리고 검은 시커먼 연탄을 가득 쌓아둔 모습, 꽁꽁 언 비탈길에 연탄재를 뿌리던 추억이, 서울의 겨울 달동네에서는 여전히 고단한 삶의 현실입니다.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