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공공연히 ‘고용 세습’…비판의 목소리_이기기 위해 책놀이를 하다_krvip

대기업 공공연히 ‘고용 세습’…비판의 목소리_브라질에서 보모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앵커 멘트> 현대차 노조가 장기근속 근로자의 자녀에게 취업 특혜를 주는 단협안을 채택해 비판의 목소리가 거셉니다. 하지만, 다른 대기업들은 이미 이같은 채용 제도를 운영해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뷰> 박형중(대학교 2학년) : "대체 옛날 조선시대도 아니고 어떻게 자기 자녀에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다 평등하게 뽑아야 하는데." <인터뷰> 김지은(대학교 3학년) : "불합리한 자기들만의 이익을 위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장기 근속자 자녀에 대한 채용특혜는 대기업에선 공공연한 일입니다. 현대차에 앞서 기아차와 GM대우,포스코는 직원채용시 정년퇴직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하기로 노사가 합의했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도 동일한 조건 아래서는 직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해왔습니다. <녹취> 해당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협약이 체결될 당시만 해도 청년실업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았고 종업원들 사기진작 차원에서 노사가 합의한 사항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비정규직 비율이 50%를 넘고 청년실업률이 10%대에 근접하면서 이같은 단협 조항은 조합 이기주의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승호(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지 못하게 되면, 결국 지금처럼 사회로부터 고립당하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기업내 복지조차도 보장받기 어려운 결과를 낳을 수 있죠." 기업에겐 사회적 책임이 필요하듯이, 노조도 공정함 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따라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