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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참사에 대한 내용을 담은 한 동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인터넷 포털 회사 아이플랫폼이 사고 당시 인터넷에 떠돌던 글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에 제작한 9분 길이의 동영상으로 지하철참사 6주기를 맞아 이달초 홈페이지(www.pullbbang.com)에 게재됐다. 이후 국내 블로그와 유튜브 등 외국 인터넷 사이트에 퍼진 동영상을 본 누리꾼(네티즌)들이 "안타깝다"는 반응을 쏟아냈고, 이 동영상은 원래 제목인 `시린 날'보다 `美 네티즌을 울린 한국의 실화'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졌다. 유튜브 등 외국 사이트에서는 음악 저작권 문제로 삭제됐지만 국내에선 블로그와 카페를 중심으로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 동영상은 아버지 무덤 옆에서 하루를 보내는 어머니를 매일 저녁 집으로 모셔오는 여고생 `고은'이가 "이제는 아빠를 그만 찾아가라"며 엄마와 다툰 날 하필이면 대구 지하철참사가 터진다는 내용이다. 주인공이 실존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340여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 지하철참사의 아픈 기억을 끄집어낸 이 동영상을 보며 누리꾼들은 한결같이 눈물을 짓고 있다. 동영상을 접한 `랄랄라'라는 닉네임의 누리꾼은 "눈물 나서 죽는 줄 알았다. 그때만 해도 진짜 난리였는데 우린 뭐든지 쉽게 타오르고 쉽게 식어버린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고, 다른 누리꾼 `달하'는 "울고 또 울었다. 잊지 말아야 할 사건을 잊고 지냈다"라고 말했다. 누리꾼 `대구참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동영상을 올리면서 "유튜브를 본 이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벌써 6년이 지났지만 그날의 아픔을 잊지말자"고 적었다. 아이플랫폼측은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동영상을 보면서 자꾸만 잊혀가는 대구 지하철참사를 기억하고 비슷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회사 미디어사업팀 나성환 팀장은 "좀 더 많은 사람이 동영상을 보길 바라는 바람으로 영문 자막을 넣은 버전을 별도로 제작했는데, 이를 누리꾼들이 퍼 날랐다"며 "각종 인재(人災)가 끊이지 않는 요즘 대구 지하철참사를 기억하고, 비슷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