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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정국을 타고 최근 인터넷에는 정치와 정치인을 풍자와 해학으로 꼬집는 패러디사이트가 늘고 있습니다. ⊙앵커: 대리만족효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도를 넘어선 표현이 많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패러디 동영상입니다. 탄핵소추안의 국회 통과를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내전이 벌어졌다며 풍자하고 있습니다. 만화나 영화포스터, 합성사진 등을 이용한 패러디작품들도 온라인 속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내용의 작품들도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젊은 네티즌들이 많다 보니 대부분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야당 의원들이 풍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윤지선(대학생): 우습다. ⊙기자: 평소에 이런 거 인터넷에 많이 돌아다녀요? ⊙윤지선(대핵생): 예, 그런 것 같아요. ⊙배욱진(대학생): 평소에 하고 싶었던 말이나 갑갑했던 것을 표현해 주는 것 같아서 좋아요. ⊙기자: 도를 넘는 경우도 많습니다. 국회가 핵폭발하거나 로봇태권브이가 국회를 박살내는 것은 애교 수준입니다. 특정인의 사진을 합성해 인신공격성 비방에다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심지어 의원들을 향해 총을 쏘는 게임동영상까지 등장했습니다. ⊙이현아(대학생): 패러디되는 대상에 대해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안 백(회사원): 패러디 자체도 표현이라고 한다면 용인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문제의 본질을 벗어나서 너무 흥미 위주로 빠지지 않는가 그런 생각도 하게 되고요. ⊙기자: 이러다 보니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대상으로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해 비방을 하던 사람들이 경찰에 적발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민경배(경희사이버대 NGO학과 교수): 메시지의 내용보다는 표현에 너무 치중하게 되는 그러면서 본래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잘 드러나지 않는 이런 측면이 있죠. ⊙기자: 기발한 재치와 뒤집어보기가 만발하는 정치패러디. 그러나 맹목적인 비난과 비판은 설득력을 가질 수 없고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