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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에서 또래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중학생 A(14)군의 어머니가 가해자들에 대한 재판에서 가해자들을 '엄벌'해 줄 것을 눈물로 호소했다. A군의 어머니는 10일 오후 대구지법 제3형사단독 양지정 판사 심리로 열린 가해자 B군 등의 재판에 앞서 재판부에 진술을 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증인 선서를 마친 A군의 어머니는 "상상도 못한 엄청난 일을 당하면서 세상에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생각했다"며 "그냥 넘어가면 (죽은 아들과 남은 가족이) 너무 억울할 것 같아 진술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잘못을 인정한 만큼 이들이 죄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하고, 법원이 그렇게 해 주기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어른인 내가 그런 괴롭힘을 받았더라도 자살을 생각했을 것"이라며 "상습적인 구타에 돈도 빼앗기고, 집에서도 편안하게 쉴 수 없었던 아들이 택한 죽음을 자살로만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도 교직에 있으면서 제자들에게 '착하게 살면 잘된다', '나쁜 짓하면 벌 받는다'고 가르쳤는데 이제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모르겠다"며 "피고인들이 '어리다'는 이유 등을 듣고 이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일이 있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해자들을 용서하려는 마음을 먹어보기도 했지만 절대 용서가 안된다"며 "이들을 강력하게 처벌해 학교폭력에 고통받는 다른 학생들이 학교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A군의 어머니 진술은 중간중간 울음 때문에 끊어지기도 했고, "쉬었다가 해도 된다"는 판사의 말이 있었지만 20여분간 계속했다. 수의 차림으로 피고인석에 있던 B군 등 2명은 친구의 어머니가 진술하는 20여분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최후 진술 때 "친구에게 미안하다"며 희미한 목소리로 짧게 말했다. 이날 공판에서 대구지검 형사1부(이기석 부장검사)는 가해자인 B군에 대해서는 징역 장기 4년에 단기 3년, C군에 대해서는 징역 장기 3년6월에 단기 3년의 형을 구형했고, 선고공판은 20일 오후 열린다.